사회
1층 천장에서 불꽃…4층짜리 원룸 화재 3명 '위중'
입력 2017-12-11 19:30  | 수정 2017-12-11 20:34
【 앵커멘트 】
오늘(11일) 오전 충남 천안의 한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주민 12명이 다쳤는데, 이 중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1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옮겨 붙는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로티 구조로 된 원룸 1층 천장에서 불꽃이 튀더니 점점 커집니다.

그리고 검은 연기가 치솟고, 급기야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습니다.

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꺼보지만, 역부족입니다.


1층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 데는 채 2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밖에서 사람들이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질렀는데 사람들이 안 나왔어요. 그래서 화재경보기가 안 울리나보다 생각했죠."

이 불로 입주민 1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명은 4층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한 119 구조대원
- "외벽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연기 흡입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불이 난 원룸 바로 옆에는 보시는 것처럼 대형 가스통이 있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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