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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윤덕여 감독 “예상은 했지만…북한 체력·기동력 강했다”
입력 2017-12-11 18:31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첫 골 이후 실점한 한국과 득점한 북한의 대조적인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한국-북한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에서 패한 윤덕여(56) 감독은 북한의 강함을 누구도 잘 아는 지도자임에도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는 11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한국-북한이 열렸다. 윤덕여호는 전반 18분 선제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패장 인터뷰에서 윤덕여 감독은 어려운 경기일 거라고 예상은 했다.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북한은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겸비했다”라고 말했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3으로 진 윤덕여호는 대회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19전 1승 3무 15패라는 절대적인 열세다. 12년째 이기지 못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세컨드 볼 점유율 저조가 패인이었다”라면서 북한은 전방 압박이 강했고 개개인의 활동량도 매우 우수했다. 체력훈련의 강도와 지구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시안컵 2차전 유효슈팅 통계는 0-5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한국의 완패다. 세트피스 기회는 4번씩으로 같았으나 필드 플레이에서 격차가 확연했다.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개최국 일본이 8위로 최고다. 북한은 10위, 중국은 13위 그리고 15위 한국이 뒤를 잇는다. 윤덕여호는 15일 중국전으로 대회 일정을 마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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