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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한국 女, 북한전 0-1…동아시안컵 2연패 수렁
입력 2017-12-11 17:58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첫 골을 허용한 한국과 득점한 북한의 대조적인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강대호 기자] 한국-북한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로 북한의 상대전적 무패행진이 12경기로 늘어났다.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의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는 11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한국-북한이 열렸다. 윤덕여(56)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은 전반 18분 선제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3으로 진 윤덕여호는 대회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19전 1승 3무 15패라는 절대적인 열세다. 12년째 이기지 못하고 있다.

동아시안컵 2차전 유효슈팅 통계는 0-5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한국의 완패다. 세트피스 기회는 4번씩으로 같았으나 필드 플레이에서 격차가 확연했다.
김윤미(24)는 리향심(21)의 크로스를 헤딩하여 북한의 선제골로 연결했다. 지난봄 아픈 기억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4월 7일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B조 북한-한국 1-1 무승부 당시 김윤미는 홈팀의 주장이었다. 해당 경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것은 북한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 좌절로 이어졌다.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선제득점 후 김윤미가 북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양국의 B조 성적은 3승 1무 승점 10은 같았으나 득실차에서 한국이 +20으로 북한의 +17보다 우위라서 선두를 확정했다. 2018 아시안컵 예선은 A~D조 1위만 본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아시안컵 본선 1~5위가 FIFA 월드컵에 참가하는 방식이기에 북한은 홈에서 한국을 꺾지 못하면서 예선탈락을 하고 만 것이다.
김윤미는 동아시안컵 최근 중국전 2경기 3골에 이어 한국에도 득점했다.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북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북한 2017 동아시안컵 2차전 도중 양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17 동아시안컵 참가팀의 FIFA 랭킹은 개최국 일본이 8위로 최고다. 북한은 10위, 중국은 13위 그리고 15위 한국이 뒤를 잇는다. 윤덕여호는 15일 중국전으로 대회 일정을 마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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