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테이프로 손발 묶고 쇠파이프로 구타한 10대 구속
입력 2017-12-11 17:51  | 수정 2017-12-18 18:08

또래 친구를 청테이프로 묶어두고 마구 폭행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 A(15)군 등 10대 5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이 중 2명은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5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대전 서구 한 공원 등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교 3학년 B(15)군 등 10대 2명을 주먹과 쇠파이프 등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 등 2명의 팔과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어 바닥에 눕혀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청테이프로 팔·다리가 묶여 있는 B군 등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B군은 온몸에 멍이 드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세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데다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사항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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