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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서울 본점에 공유차량 주차장 `쏘카존 설치`
입력 2017-12-11 17:51 

# 신한은행 김모 대리는 본점 야외 주차장에 있는 쏘카를 타고 외부기관과의 회의 장소로 출발했다. 예약 시간을 포함해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는 소속 부서장에게 업무용 차량 사용 결재 후 담당 부서에 사용 가능한 차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배차 일지를 작성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다.
# 휴가 다녀온 뒤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야근을 한 신한은행 정모 과장은 본점 앞에 주차된 쏘카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두 시간 전 쏘카 부름서비스를 이용해서 연말 택시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본점에 공유차량 주차장인 쏘카존과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쏘카 법인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쏘카존 및 전기차 충전기 설치로 환경보호와 공유경제 확산을 돕고, 내부적으로는 직원 디지털 마인드 체득과 업무 편의성 제고, 직원 복지를 강화했다.
본점 외에 직원 합숙소 3곳(필동, 영등포, 성수동)에도 쏘카존을 설치했다. 신한은행 직원은 본점과 합숙소 쏘카존에 주차된 쏘카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유경제 특성상 직원이 이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쏘카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내년 1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쏘카 법인 회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후 비용절감, 이용 직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쏘카 차량 도입 확대와 영업점 주차장에 쏘카존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은행이 소유한 영업점의 주차 공간을 공유 경제를 위해 제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의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쏘카와 전기차를 이용하는 직원은 자연스럽게 디지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등을 실천할 수 있다"며 "이는 주차공간 활용과 업무용 차량 사용의 리디파인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쏘카는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전역장병 효도여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신한은행 대표 적금 가입 고객 대상 쏘카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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