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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이 말하는 ‘강철비’의 모든 것(종합)
입력 2017-12-11 17:51 
영화 ‘강철비 양우석 감독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강철비가 베일을 벗었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를 통해 예민할 수 있는 남북 핵 문제를 직관적인 시선으로 다뤘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강철비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양우석 감독, 정우성, 곽도원,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이 주제를 다룬 시점은) 2006년 북한 핵실험 이후부터였다. 항상 남북전쟁 위기 있었지만 2006년 이후는 핵전쟁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북한 핵에 대한 인식이 조금 정면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회피해서 바라본 듯한 느낌이 있다. 북한과 북한에 사는 동포, 정치 구조들, 남북을 바라보는 세계 시각을 영화를 통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에서는 빅뱅 지드래곤의 노래가 곳곳에 등장해 깨알 웃음 포인트를 선사했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주제도 무겁고 전쟁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분위기가) 경직될 것 같았다. (지드래곤의 노래를 통해) 젊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 가요가 북에서도 인기 있고, 빅뱅도 인기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 양우석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더불어 양 감독은 소신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가 북을 바라볼 때 동포라는 시각과 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분의 현직 대통령은 적, 차기 대통령은 강력한 역사적 표명의식을 갖고 있다. 이중적 시선을 대통령에 의해 곱씹어 보았다”라며 한국의 현실을 작품 안에 표현했음을 밝혔다.

‘강철비에서는 설명해주는 역이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역들만 등장한다. 이에 양 감독은 전달할 정보가 많다보니 해석해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실제 국민들이 가진 전문적 지식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국민들은 몰라도 될 내용을 국민 모두가 알게 됐다. 그것을 예견하지 못했으나 전문적 용어를 빼고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처한 정치, 사회 현실을 보다 사실적으로 보여준 영화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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