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7개는 전용 84㎡
입력 2017-12-11 16:51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 주택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평형(전용면적 84㎡)'가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은 물론 매매가격 상승률에서도 중형의 상승세가 높았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1월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면적 중 7개가 전용 8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부산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 전용 84㎡로 9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e편한세상2 오션테리스E3 부산' 817대 1,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618대 1,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대구)'이 5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매매가 상승률도 중형이 강세다.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규모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에서도 중형(62.81~95.86㎡미만)이 0.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소형(62.81㎡ 미만)은 0.30%, 대형(95.86㎡ 이상)은 0.23%가 올랐다. 지난해말 대비 상승률도 중형이 3.0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보편적인 가족 구성원이 3~4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에 가장 적합한 주택형도 전용 84㎡라 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알파공간 등으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캥거루족 등 대가족이 살기에도 불편하지 않아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평형 물량은 꾸준히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우미건설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585세대 규모의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산24-3외 8필지 일원에 짓는 전용 59~84㎡, 537세대 규모의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전용 59~113㎡, 1199세대 중 38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전용 59·84㎡, 969세대)가 내년 1분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은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전용 67~84㎡, 706세대)가 오는 13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호반건설산업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전용 84~118㎡, 1388세대)을, 롯데건설은 999세대 중 일반분양분 545세대가 전용 84㎡로만 구성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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