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풍성한 연말, 바라보는 조계현 단장의 뿌듯함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소속팀 선수들이 상을 독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선배로서, 또 단장으로서 조계현(53) KIA 타이거즈 단장은 요즘 뿌듯함이 넘친다.
아직 새 역할을 부여 받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의 조 단장. 그럼에도 연속된 행사에 단장 자격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여전히 바쁜 상황 그래도 한편으로 점점 역할에 익숙해져가는 모습도 보였다.
어깨는 무겁다. 구단이 일사천리로 각종 인사개편 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양현종 재계약, 내부 FA 김주찬의 거취 등 구단의 내년 시즌 운영방안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조 단장도 조만간 광주로 내려가 관련된 사안들의 진행상황을 살펴볼 예정. 현재 각종 시상식 및 행사 참여로 인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조 단장은 13일 골든글러브 시상 후 그리고 이어지는 단장회의를 마친 뒤 광주로 이동한다고 했다. KIA의 남은 궁금증들도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결론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조 단장은 각종 시상식을 바라보며 특별히 감회가 새롭다고.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들이 시상식마다 주연으로 빛이 나고 있다. 특히 양현종은 KBO리그 정규시즌 MVP는 물론 선수협, 은퇴선수들, 언론사가 주최하는 시상식서 단연 압도적으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양현종은 시상식마다 밝은 얼굴로 팀에 대한 충성심 가득한 소감을 밝히고 있어 더 훈훈한 광경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조 단장은 감회가 새롭다. (KIA) 선수들이 많은 상과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이 참 좋다”며 선수들 표정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선배로서) 기분 좋고 뿌듯하다”는 감격 섞인 소감을 밝혔다.
조 단장의 이러한 기쁨은 며칠 더 지속될 전망. 당장 오는 13일에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KIA는 양현종을 비롯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 나지완이 후보에 올라있고 이중 몇 명은 수상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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