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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귀’ 손정은 아나운서, 배현진 언급 일화…”분노 또한 관심”
입력 2017-12-11 15:46 
손정은(왼쪽)-배현진 아나운서. 사진l 스타투데이 DB, 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MBC 손정은 아나운서가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며, 앵커에서 하차한 배현진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정은 아나운서가 배현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MBC에 따르면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는 오는 18일부터 개편되는 MBC ‘뉴스데스크 평일 진행을 맡는다. 지난 7일 최승호 사장이 선임된 뒤 빠르게 이뤄진 인사 개편 결과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9월 방송된 ‘뉴스타파-뉴스포차에 허일후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허일후 아나운서는 배현진 등 MBC 간판 아나운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화도 났고 분노도 났다. 지금은 무감각하다. 무심과는 다르다. 그들의 행동이 제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손정은-허일후 아나운서. 사진l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처

손정은 아나운서 역시 5년이 정말 길었다. 분노도 관심 아니냐. 그런 건 전혀 없어진 것 같다. 더 과거로 생각해보자면 예전에는 가까운 선후배였다. 이런 환경을 만든 윗사람들이 정말 나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 방송에 복귀하게 만들었고 구성원들 간에 이간질을 시키면서 분노가 심해졌다. 그런 환경을 만든 경영진이 잘못한 거다”라고 경영진을 비판했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파업 선봉장에 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배제됐다. 그는 단 3초 뿐인 ‘세계는 우리는의 코너 타이틀마저 진행할 수 없었다. 당시 라디오국은 손정은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모두 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사회공헌실로 전보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손정은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의 자리는 이제 뒤바뀌었다. 손 아나운서는 다시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왔고, 배현진이 맡았던 ‘뉴스데스크를 진행한다. 한편, TV조선 이적설이 돌았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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