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서울 중구 은행 본점과 필동·영등포·성수동 소재 직원 합숙소에 공유차량 주차장인 쏘카존과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쏘카 법인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 직원은 본점과 합숙소 쏘카존에 주차된 쏘카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특성상 직원이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쏘카 고객들도 이용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기는 내년 1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쏘카 법인 회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비용절감, 이용 직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쏘카 차량 도입 확대와 영업점 주차장에 쏘카존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은행이 소유한 영업점의 주차 공간을 공유 경제를 위해 제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의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쏘카와 전기차를 이용하는 직원은 자연스럽게 디지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등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과 쏘카는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은행 대표 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쏘카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일에는 환경부와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신한 마이카 대출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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