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일대, 전국 대학 최초 `심폐소생술 교육` 필수 과목 지정
입력 2017-12-11 14:09  | 수정 2017-12-11 14:10
경일대 응급구조학과들이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경일대]

경일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내년 신입생부터 심폐소생술 과목(1학점)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또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해 코딩과목(2학점)도 교양 필수로 지정해 전 학생이 이수토록 했다.
경일대는 11일 교육과정위원회를 열고 '안전', '4차산업혁명', '인성'을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측은 전국 대학 최초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지진이나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교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경일대는 2010년 영남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경북교육청과 연계해 교사 대상 심폐소생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코딩과목'도 교양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내년 정규학기부터는 '컴퓨팅사고와 문제해결'이라는 2학점 교양필수의 코딩교육이 전면 실시되고 '4차 산업혁명 이해와도전', '뇌과학이야기', '로봇과사회'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과목도 다수 개설했다.
특히 융복합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계열 학생들은 '공학과경영' 과목을, 비공학계열 학생들은 '4차산업혁명이해와응용'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밖에도 경일대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인터넷윤리', '생명윤리', '공학윤리' 중에서 한과목을 선택해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응급구조학과의 우수한 인력활용이 가능해 전교생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결정한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설치될 만큼 코딩교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