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관계 회복 신호탄?…문재인 대통령 '방중'
입력 2017-12-11 11:39  | 수정 2017-12-18 12:05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3일 중국을 국빈방문합니다.

한중 양국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걸 계기로 우호 분위기로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28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일부지역에서 해제됐으며, 차후 단계적으로 해제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조치도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10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11일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 12일 한중 디지털 무역포럼, 13일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 포럼, 14일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이 각각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한 소식통은 "사드 갈등이 심할 때만 해도 한중간 대형 교류 행사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특히 중국 측 인사를 초청하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문 대통령의 13일 방중을 앞두고 양국 교류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1일 베이징 포시즌호텔에서 한국 측의 국립외교원, 중국 측의 차하얼학회·중국인민외교학회·공공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고위급 싱크탱크 포럼에는 박은하 공공외교대사 이외에 한팡밍(韓方明) 차하얼학회 회장 겸 중국 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 장궈빈 차하얼학회 비서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 포럼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측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열리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12일의 한중 디지털 무역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거래중심 주최로 베이징 푸리완리호텔에서 '디지털 무역-한중 경제 교류의 신모델'이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후원하며 한중 양국 간에 디지털 무역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연합회와 중화전국공상연합회도 13일 차이나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한중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포럼을 엽니다.

이어 같은 날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최로 '새로운 25년을 향한 한중 경제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립니다.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선 코트라 주관으로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열립니다. 이는 한국 기업 170개사, 중국 기업 500여개사가 참가하는 대형 행사입니다. 같은 날 한중 우수 기업 상담회와 한중 스타트업 진출 상담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상담회,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 한류 콘텐츠 홍보관 운영,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가 진행되며 하나투어와 아모레, 현대자동차는 별도 기업관을 차려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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