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그룹,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성료
입력 2017-12-11 11:14  | 수정 2017-12-11 11:23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폐막식 [사진 제공 = CJ그룹]

CJ그룹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GV인디고점과 CGV올림픽점에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CJ중국본사와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가 공동 주최하고,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한중 양국 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젊은 청년 감독을 발굴해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린다.
제4회 영화제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칸뤄한 감독의 영화 '누구의 당나귀인가'를 개막작으로, 우수 입선작 30편과 한국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 12편을 상영했다.
CJ문화재단의 신인 영화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스토리업(STORY UP) 출신인 염경식 감독의 영화 '신의 질문'과 박성국 감독의 '피크닉'은 초청작으로 선발됐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신인 작가의 기획안을 발굴해 멘토링, 모니터링, 투자진행, 피칭과 홍보, 영화 제작을 돕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실시한 공모작 접수에서는 총 504편의 작품이 몰렸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과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영화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작 감독인 우바이 감독과 송디 감독, 영화제작자 천웨이치앙 씨, 루하이보 중앙희극학원 방송영화학과 교수 겸 작가, 인청구이 북경사범대 시나리오연출 전공 인청구이 교수 등이 자리했다.
8일 폐막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얼쿤비에커 감독의 영화 '구출'이 대상을 받았다.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이 작품은 민족갈등이라는 비극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군상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수준 높은 연출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궈진보 감독의 '막다른 길'(감독상) ▲류밍산 감독의 '보이지 않는 왕국'(각본상) ▲시에신 감독의 '스토리북'(CJ꿈키움상) ▲한슈아이 감독의 '라스트샷'(대외우호협회상) ▲왕펑 감독의 'YELLOW'(4DX 특별상) ▲롱잉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Screen X 특별상)가 수상했다.
수상 감독들은 내년 1월 중 한국을 방문해 유명 영화감독과 제작자, 배우, 신인 영화인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앞으로 단편영화 제작 시 작품성 평가를 통해 선발된 한 명이 CJ문화재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양국의 역량있는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양국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이 영화제의 취지"라며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양국 영화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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