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동고속도로 사고 운전기사 사망, 계속된 눈길 사고 왜 발생할까? "마찰력 때문"
입력 2017-12-11 11:01  | 수정 2017-12-18 11:05
영동고속도로 사고 운전기사 사망, 계속된 눈길 사고 왜 발생할까? "마찰력 때문"


영동고속도로 사고로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승객 2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 나머지는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오후 5시 3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1터널 부근에서 시외버스와 제설차량이 충돌했습니다.

이모(56)씨가 몰던 제설차량이 회차로에서 인천 방향으로 차를 돌리던 중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렸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겨울철 빙판길, 눈길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빙판길과 실제 도로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실험을 해본 결과 시속 20km로 달릴 때는 방향을 잘 잡던 차량이 속도를 40km로 높이자 중심을 잃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빙판길 사고 위험이 큰 이유는 바로 마찰력 때문입니다. 빙판길의 마찰력은 일반 도로의 4분의 1에 불과해 이동거리가 훨씬 늘어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시속 30km가 넘는 순간부터 빙판길에서는 어떤 운전법이나 안전장치도 소용없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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