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나주 골프장 직원에 폭언, 손찌검 "립스틱 쥐 잡아먹듯이 바르고 천박하다"
입력 2017-12-11 10:42  | 수정 2017-12-11 11:38
사진=MBN
나주 골프장 직원에 폭언, 손찌검 "립스틱 쥐 잡아먹듯이 바르고 천박하다"


10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나주 한 골프장 직원 A(40대·여)씨가 지역 건설사 대표이사 회장인 B(80)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CCTV 속 공간은 골프를 치다가 도중에 잠시 쉬어가는 그늘집입니다.

40대 여직원이 잠시 냉장고 문을 연 사이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다가와 시비를 걸다가 왼손 주먹으로 턱을 때립니다.

계속된 시비에 급기야 여직원은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칩니다.


계속된 폭언과 손찌검의 이유는 입술에 바른 빨간 립스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피해 골프장 여직원은 "술집 여자냐며 입 빨갛게 립스틱 쥐 잡아먹듯이 바르고 이 짓거리를 하냐면서 다짜고짜 쳤다"며 큰 충격으로 1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액세서리 차고 남의 집 돈 벌면서 천박하다는 소리는 기본으로 해요. 아가씨들도 많이 당했고, 저희끼리 웃어넘겼죠. 어르신이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때린 80대 남성은 알고 보니 한 때 이 골프장을 소유했던 모 건설업체 회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업체 회장이 다른 직원에게도 온갖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가 찾아와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지만, 피해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 건설업체 회장에게 수 차례 해명을 듣고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 피고소인과 목격자 등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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