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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①]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흘린 ‘피 땀 눈물’
입력 2017-12-11 09:48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방탄소년단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 짓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이 개최됐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은 총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방탄소년단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윙스 투어 3부작 공연을 마무리 짓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데뷔곡부터 최신곡인 ‘DNA ‘MIC DROP으로 구성됐다. K-POP 중심에 서게 된 방탄소년단의 걸어온 길을 곡을 통해 되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되새겼다.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을 보여준 콘서트의 포문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으로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레이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영상에서는 2013년 6월 13일 데뷔, 환호가 끝나기 전에 비난이 몰려들었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었다. 꿈, 열정, 노력은 아무 힘이 없는 것 같았다. 우리가 다다른 곳은 무관심과 냉소의 사막이었다”며 방탄소년단의 데뷔 초를 언급했다.

이어 영상에는 길이 끝났다. 하지만 우리는 쓰러지고, 부서지고, 주저앉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데뷔는 도착이 아니라 출발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났다. 길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이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절망이 있다. 바다를 다다르기 위해서는 사막을 건너야 하는 것. 또 다른 사막을 위해 걷는다. 함께 전진한다”라며 방탄소년단의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암시하듯 빌보드 시상식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하는 장면이 스크린 화면을 가득 채웠다.

스크린 화면이 갈라지면서 등장한 방탄소년단. 이로써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또 다른 사막을 걸어갈 것을 보여준 것. 또한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 아닌 본격 시작이라는 포부를 느낄 수 있는 서막이었다.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오롯이 방탄소년단을 느낄 수 있는 무대

방탄소년단의 진가는 역시 무대 위에서 발휘됐다. 멤버들은 각 개인 무대를 꾸미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선보였다.

정국은 ‘Begin 무대를 통해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안무로, 고품격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지민은 ‘Lie의 무대를 꾸몄다. 붉은 조명 속에서 펼친 안대 안무는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는 절도 있는 안무를 통해 섹시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RM은 ‘reflection으로, 팬들과 함께한 무대를 만들었고, 슈가는 ‘퍼스트 러브로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그런가 하면 뷔는 매력적인 저음이 돋보이는 곡 ‘Stigma을 선보였다. 이날 뷔는 감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음도 완벽 소화, 귀호강을 선사했다.

제이홉은 ‘MAMA로 특유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비글미 넘지는 제이홉의 무대 매너와 무반주 랩에 팬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진은 ‘Awake로 진한 감성을 전했다. 현악기 연주와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가 더해져 봄을 미리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개개인무대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래퍼라인과 보컬라인이 꾸민 무대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RM, 슈가, 제이홉은 ‘사이퍼 메들리를 펼치며, 무대를 장악했다. 슈가의 속사포 랩, RM의 귓가를 때려 박는 랩. 제이홉의 리듬감 있는 랩이 더해지며, 관객을 넋을 잃고 보게 만들었다. 또한 보컬라인 진, 뷔, 지민, 정국의 ‘So far Away ‘Lost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색다른 방탄의 보컬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N.O를 시작으로 ‘No More Dream '상남자' ‘Danger ‘불타오르네 ‘RUN을 이뤄진 타이틀 메들리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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