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콘서트後②] “눈물바다 된 공연장”…방탄소년단의 말말말
입력 2017-12-11 09:47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방탄소년단이 아미(팬클럽)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에서 쌓아왔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이날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겠다. 앨범 판매량 142만 장 돌파했다. 정말 많은 차트에서 어마어마한 성과를 얻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28위에 올랐다. 아직 끝이 아니다. 우리가 누구? 방탄소년단이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어‘DNA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며 올 한해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에 RM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많았다”며 아미(팬클럽)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예열된 분위기 속 슈가는 팬들의 응원봉 파도타기 주도에 도전했다. 팬들은 슈가의 멘트에 맞춰 응원봉 파도타기에 성공했다. 이를 본 진은 우리 팬분들이라서 손드는 것도 칼군무 같다”라고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가는 3일 동안 콘서트 하면서 느낀 점은 아미가 노래를 잘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지민은 저보다 음정이 정확하다. 앞으로 노래 연습 열심히 할 거다”고 맞받아치며, 남다른 팬 사랑을 과시했다.

더불어 RM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외롭지 않게 같이 걷고, 뛰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미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뜨거웠던 콘서트가 마지막을 향하자 슈가는 눈가에 눈물을 맺힌 채 말문을 열었다. 슈가는 악스홀에서 시작해 체조경기장, 고척돔까지 왔는데 기분이 되게 묘하다. 좋은 날이고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하는데 전날, 전전날 참고, 참았는데 오늘은 참을 수 없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본싱어 이후 팬들이 든 슬로건에 감동했음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본싱어 무대 이후 팬들은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펼쳤다. 이에 지민은 저희가 ‘본싱어를 부르고 나면 다 참을 수 있는데 노래 중간에 슬로건 들어주시면 글을 읽다가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서 눈물을 흘린다. 오늘도 심쿵이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예고했던 제이홉도 눈시울을 붉혔다. 제이홉은 진짜 아쉽다. 10개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원하면서도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까 조업한 느낌이다”며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뷔는 슬프게 끝내고 싶지 않다. 제 주위 사람들이 저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준다. 이게 다 아미가 만들어 준 거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슈가, 제이홉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특히 막내 정국은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모든 사건은 여러분들이 만들어줬다.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내 울컥한 마음이 복받친 슈가는 억압과 편견을 이겨내고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저희들의 무대와 음악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모든 것들이 팬 덕분이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