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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케미칼, 제품 믹스 개선에 지분법 업체 이익도 늘어"
입력 2017-12-11 08:44 
롯데케미칼의 제품별 매출 비중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폴리에틸렌 이외 제품의 판매 실적도 호조인 데다 지분법으로 연결된 회사들의 이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롯데케미칼의 세전 이익은 영업이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롯데정밀화학·현대케미칼·롯데엠시시·우즈베키스탄 에탄 분해설비(ECC) 등 지부법 업체의 이익이 내년에도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714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155억원, 내년에는 3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환경규제 강화와 유럽 전해조 설비의 전환으로 가성소다·ECH 부문의 실적 개선이 최근 롯데정밀화학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엠시시도 여수·대산에서 MMA와 그 유도체 등을 수급이 타이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620억원에서 올해 181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대케미칼은 설비를 가동한 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롯데케미칼의 아로마틱·올레핀 부문의 원가도 절감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석유화학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에틸렌 판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루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폴리에틸렌(PE) 부문 매출 비중은 현재 21%에 불과하다"며 "PE를 제외한 폴리프로필렌(PP)·고기능합성수지(ABS)·폴리카보네이트(PC)·에틸렌글리콜(EG)·부타디엔(BD)·스티렌모너머(SM)·고순도테레프탈산(PTA) 등 전 사업 부문이 수급 개선으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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