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각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17-12-11 07:59  | 수정 2017-12-18 08:05
전국 각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설립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화제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2011년 12월 14일 민간단체 정대협이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30여 개가 있습니다.

강원 춘천과 속초에 평화의 소녀상이 잇따라 세워졌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강릉과 원주에 이어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입니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0일 청초호유원지 엑스포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앞서 추진위는 각계 의견에 따라 소녀상 설치 장소 후보로 로데오거리와 엑스포공원 두 곳을 검토한 결과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쉽고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엑스포공원을 최종 설치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속초추진위는 8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약 7000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소녀상 옆에는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판이 설치됐습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춘천시 의암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월부터 길거리 모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8000여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영천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습니다. 영천시는 10일 시립도서관 전정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세계인권의 날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짓밟힌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하는 뜻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14일 출범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반인륜·반역사적 만행임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조성하고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은 물론 어린이·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1천6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5천4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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