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시간 검찰 조사…"검찰 수사에 성실히 답변"
입력 2017-12-11 07:00  | 수정 2017-12-11 07:11
【 앵커멘트 】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으로 어제(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오늘(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를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7시간의 조사를 마친 조윤선 전 수석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관련된 혐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 수사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석방 넉 달 만에 조 전 수석을 부른 검찰은 새로운 혐의 두 가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백만 원의 특활비를 받아 모두 5천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전경련을 압박해 관제시위에 동원한 보수단체 등에 69억 원가량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검찰은 지난달 화이트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현준 전 행정관을 기소하면서 조 전 수석을 공범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만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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