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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투수 선택에 신중한 kt, 구위 좋은 `1선발급` 찾는다
입력 2017-12-11 05:58 
비시즌 동안 발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선 kt 위즈가 새로운 외인 투수와의 계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새로운 외인 투수는 누굴까. 주요전력인 만큼 신중하게 알아보고 있다.
kt는 스토브리그 동안 발 빠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황재균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44억원)에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로 부족했던 좌완 투수를 3명이나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 중 좋은 활약을 보였던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돈 로치를 대체할 새로운 외인 투수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1,2선발을 맡아줄 중요한 선수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kt 관계자는 새 외인 투수 리스트는 있다. 한 명씩 체크 하면서 고려중이다”고 설명했다.
로치는 kt 외인 3인방 중 유일하게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28경기 등판해 4승 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양새였다.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하면서 2승8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한 반면, 후반기 때는 12경기 동안 2승7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승수는 적었으나 경기 내용은 점점 좋아졌다.
하지만 개인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등판했던 2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12경기에 불과하다. kt 관계자는 로치가 이닝을 많이 소화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러나 기복이 있어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kt는 로치 대신 마운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투수를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kt가 내세운 외국인 투수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경기를 책임져줄 수 있는 1선발급 투수다. 피어밴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 주길 바라고 있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외인 투수는 구위가 좋고 이닝을 많이 소화해 줄 수 있는 선수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도약을 꿈꾸는 kt.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힘쓰며 탈꼴찌, 그 이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 외국인 투수와 계약을 맺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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