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거침없는 KCC, 홈 6연승 달리며 단독 2위 등극
입력 2017-12-10 19:05 
전주 KCC 이정현과 안드레 에밋이 10일 전자랜드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홈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94-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홈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5승 6패로 원주 DB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이날 패배한 전자랜드는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며 12승 9패가 됐다.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KCC의 안방불패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홈 연승의 시작이 지난 11월 12일 전자랜드전이었다.
하지만 두 팀 다 힘든 경기였다. 전날에 이어 치러진 연전이었다. 그나마 홈에서 백투백경기를 치르는 KCC가 유리해보였다. 전자랜드는 이동까지 한 상황이라 체력적으로 고전했다. 야투 정확도가 떨어지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야 했다.
KCC가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4분여를 남긴 시점에는 김민구와 송창용의 잇단 속공이 이어졌고, 송창용의 드라이브 인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득점으로 19-10까지 앞서 갔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의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하승진이 한동안 코트에 쓰러져 있는 아찔한 순간도 맞았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KCC는 송교창과 이정현의 3점슛, 안드레 에밋의 드라이브 인 등으로 55-40으로 점수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KCC는 15점 내외의 점수 차를 이어갔다. 3쿼터 한 때 박찬희와 조쉬 셀비의 속공, 그리고 박찬희에게 3점슛을 얻어 맞으며 추격을 잠깐이나마 허용했지만 곧바로 에밋의 3점슛과 찰스 로드의 골밑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76-61로 3쿼터를 끝냈다.
이어진 4쿼터에서도 KCC는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날 DB에게 10점차 이상의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한 경험이 약이 된 듯 공수에서 흐트러짐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91-81의 KCC 리드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