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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효리네 민박2’, 흥행 포인트는 ‘겨울 제주’&‘물음표 게스트’
입력 2017-12-08 11:44 
효리네 민박 시즌2 제작 확정 사진=JTBC 효리네 민박
[MBN스타 백융희 기자]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물음표로 떠오른 민박집 직원은 어떤 인물이 등장하게 될까. 벌써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8일 오전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종영 이후 시즌2 제작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제작진과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논의를 나눈 끝에 제주의 겨울을 담은 시즌2를 제작하기로 했다.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 중인 제주 집을 민박집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최초로 예능에서 부부생활을 보여줬다. 그간 많은 스타 부부들이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했지만,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도시에서 벗어나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모습만으로도 특별함을 더했다.


화려한 스타의 삶을 내려놓고 남편이자 가수인 이상순과 함께 조용한 삶을 이어가는 이효리의 모습만으로 관전 포인트가 될 법도 한데 오히려 제주도의 생활, 남편이자 사람 이상순의 매력이 프로그램 흥행 요인으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갔다.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 차를 마시고 요가를 하거나 노래를 듣고, 식사 준비를 한다. 그리고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 밖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며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다 새로운 민박집 게스트가 등장 소식을 알리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다. 이상순은 게스트를 모시는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작은 것 하나하나 챙기며 최대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남다른 배려를 한다. 특히 이상순의 디테일한 자상함으로 인해 ‘효리네 민박 출연 후 최고의 남편감으로 꼽히기도 했다.

여기에 가수 아이유가 출연하며 ‘효리네 민박은 완벽한 합을 이뤘다. 민박집 사장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직원 아이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행객들이 만나 다양한 그림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아이유는 ‘20대 소녀 감성의 모습으로 소위 ‘아이유 병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종종걸음으로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일을 하고 여유 시간이 주어지면 집 마당 벤치에 앉아 초콜릿을 먹으며 독서를 하고, 오물오물 밥 먹는 모습이 주목받을 정도였다. 특히 아이유는 젊은 층의 게스트들의 ‘특급 도우미로 변신, 잔잔한 일상 속 꽃과 같은 존재였다.

특히 민박 게스트들과의 이야기는 ‘효리네 민박 시즌2가 제작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연령, 직업을 가진 게스트들이 등장한 만큼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는 진심을 담아 소통했고,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효리네 민박 관계자는 MBN스타에 현재까지는 제작 확정 단계까지만 결정이 났다. 직원의 출연 여부는 논의 중인 상태다. 1월 전에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효리네 민박 시즌2의 관전 포인트는 겨울의 제주, 겨울의 효리네 민박집 풍경과 민박집 직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이유가 다시 한번 등장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능숙한 합을 맞출지,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제주도 겨울나기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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