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 2차 양산 계약 체결
입력 2017-12-08 10:58 

현대로템이 차륜형장갑차 2차 양산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7일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2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금액은 약 3907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분에 이은 후속 물량이다. 현대로템은 6x6 기본형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0년 11월까지 납품하게 된다. 차량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2차 양산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생산기반과 물량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차량 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계열화 차량 사업 관련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강화해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차륜형장갑차 종합 생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륜형장갑차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반설비가 추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양산 사업 수주에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륜형장갑차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등 차륜형장갑차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6x6 기본형인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 가지 모델로 분류된다. 두 모델 모두 각 바퀴마다 개별 구동하는 독립현수장치를 적용해 비포장도로 주행시 승무원의 피로도를 줄였다. 차량 내부에는 냉·난방 장치도 갖춰져있다. 특히 K808에는 타이어에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가 적용돼 주행 안전성이 우수하며 피탄시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전술타이어와 하천 도하용 수상추진장치가 장착됐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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