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테크, 中 스카이워스와 손잡고 전장사업 진출
입력 2017-12-07 14:58 

한국테크놀로지(대표 김용빈)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 손잡고 중국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5일 중국 심천에서 스카이워스그룹(Skyworth Group)과 중국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코퍼레이션의 자회사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테크놀로지 임직원과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가 인수한 전장부품 업체 티노스 임직원, 스카이워스 스츄 대표, 류싱후 자동차전장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으로 티노스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개발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고 스카이워스는 제품 생산과 중국 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스카이워스그룹은 중국 2위 전기차 회사인 남경금룡(Golden Dragon)과도 관계사다. 스카이워스그룹은 한국테크놀로지가 생산한 부품을 남경금룡의 3개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 중국 IT회사인 바이두와 협력 중인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전망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스카이워스 그룹과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들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전장 사업 진출을 계기로 자율주행차·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츄(Shi Chi) 스카이워스 CEO는 "한국테크놀로지와 티노스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중국 전장 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미 자동차 전장부품을 티노스와 함께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사드 갈등이 진정됨에 따라 중국 내 TV·셋톱박스 제조 및 판매 1위인 스카이워스 영업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카이워스 측은 원활한 합작사업 진행을 위해 이병길 전 스카이워스 와이어리스 사장과 류싱후 스카이워스 자동차전장사업부문 대표를 한국테크놀로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상락 티노스 대표와 이병길 사장, 류싱후 대표를 한국테크놀로지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