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정례 씨 8시간 넘게 조사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인과 어머니 김모씨가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15억원의 돈이 당에 건네진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고액의 당비를 내고 공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양정례 당선인이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 당선인 모녀를 상대로 모친 김씨가 당에 낸 15억원대의 돈의 성격과 돈이 건네진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양 당선인을 포함한 친박연대 측은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공천 대가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달 말 서청원 대표가 대선자금 모금 사건으로 부과받은 추징금의 잔금 2억원을 모두 납부한 시점이 양 당선인의 공천 시기와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박연대 공천 심사위원이자 재무담당을 맡았던 김노식 비례대표 당선인도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당선인을 상대로 당에 15억 원을 입금한 경위와 양정례 당선자 공천 과정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양 당선인과 김 당선인을 몇차례 더 부를 예정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청원 대표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유상욱 / 기자
-"비례대표 당선인들을 상대로 한 검찰수사가 당 지도부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에 건네진 돈이 공천대가성인지를 어디까지 입증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