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 처리 후폭풍…법안 처리 '빨간불'
입력 2017-12-07 06:40  | 수정 2017-12-07 07:31
【 앵커멘트 】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나흘 넘기는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밀실 야합'이라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 예산안 처리에 강하게 반발했던 자유한국당.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오전 11시부터 11시간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11시간 동안 뭐하셨어요?"

"중단해주세요!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한 상태에서 예산안은 통과됐습니다.

예산안 처리 여파로 정국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당장 한국당은 당일(6일) 이어진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회의를 보이콧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에 협조한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난했고,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

국민의당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우리는 위나 장 같은 소화기 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 야당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오늘(7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정국 해법을 논의하지만, 예산안 처리 후폭풍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쟁점 법안 처리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변성중·배병민 기자·방민성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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