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먹인 급유선 선장 "유가족께 죄송합니다"
입력 2017-12-06 19:30  | 수정 2017-12-06 20:24
【 앵커멘트 】
낚싯배를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방금 전 모두 구속됐습니다.
급유선 선장은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낚싯배와 추돌한 급유선을 몰았던 선장 전 모 씨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앞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흐느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명진15호 선장
- "많은 사상자가 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유가족들 죄송합니다."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왜 피하지 않았는지 등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갑판원도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갑판원은 선장의 허락을 받고 자리를 비웠다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상 당직자는 전방 경계를 위해 어떤 경우에도 조타실을 떠나선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명진15호 갑판원
- "식당에서 물 마셨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물 한잔 따라 마시려고 갔었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해경은 사고 과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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