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흥도 사고로 바다낚시 발길 '뚝'…주민들 한숨만
입력 2017-12-06 19:30  | 수정 2017-12-06 20:54
【 앵커멘트 】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바다낚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낚시꾼들의 발길이 줄고 있습니다.
사고로 충격이 컸던 영흥도 주민들의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3일,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난 영흥도를 취재진이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바다낚시 업체의 문은 대부분 굳게 잠겨 있고, 낚시꾼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12월이 되면서 바다낚시 자체가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사고가 났던 3일 이후엔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바다낚시 업체 관계자
- "예약했던 손님들도 다 취소. 취소. (취소가) 거의 다죠. 이제는 뭐 고기도 안 나오고. 그렇죠. 그래도 몇 차례 나가는데 이제는…."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곳은 영흥도의 한 선착장입니다. 사고의 여파로 출조를 나가지 못한 낚싯배들이 모두 정박해 있습니다."

선착장 근처 횟집주인은 낚시꾼들로 복작대던 마을이 사고 이후로 황량해졌다 말합니다.

▶ 인터뷰 : 횟집 관계자
- "(장사가) 안 되죠. 낚시꾼들이 안 오잖아요. 겨울이라 뜸해질 때도 됐지만, 사고 난 후에는 완전히 황량하죠."

선주들은 이번 사고로 영흥도가 안 좋은 이미지로 굳혀질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선주
- "해상 낚싯배 사고로는 두 번째라면서요. 그러니 여기 영흥도 이미지가 안 좋아지게 생겼지. 더군다나 많이 제재가 심해질 것 같은데…."

사고의 충격을 직격탄으로 맞은 영흥도 주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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