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세제개편안이 실물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일 방한한 알레시아 베라디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사진)는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내년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총생산(GDP)의 0.1~0.5%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인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미국 경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내수"라며 "내수를 뒷받침하는 소매업 감세 관련 내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까지 총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베라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잠재성장 예측치와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 해 미 주식시장의 급등세 배경에는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고평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라디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속화할 가능성은 낮고 미국 주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비싼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일 방한한 알레시아 베라디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사진)는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내년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총생산(GDP)의 0.1~0.5%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인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미국 경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내수"라며 "내수를 뒷받침하는 소매업 감세 관련 내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까지 총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베라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잠재성장 예측치와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 해 미 주식시장의 급등세 배경에는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고평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라디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속화할 가능성은 낮고 미국 주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비싼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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