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공항공사, 베트남 유명 연예인 활용해 현지 마케팅 강화
입력 2017-12-06 17:04  | 수정 2017-12-13 17:08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6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베트남 공영방송 VTV가 베트남 유명 연예인이 국내 관광지를 여행하는 영상을 제작해 지난 3일 방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 노선을 취항하는 지방공항에 베트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중 베트남 노선은 김해·대구·청주공항에 개설돼 있다.
이번 영상엔 베트남 대표 가수로 800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친구를 보유하고 있는 동니와 옹카우탄, 나완이 청주공항으로 입국해 문의문화재단지, 수암골 등을 방문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구공항으로 이동해 서문시장, 찜갈비 골목, '김광석 길' 등을 방문하면서 먹거리를 즐기는 모습, 김해공항과 부산의 관광명소를 찾는 장면도 있다.
베트남 공영방송인 VTV9는 이 영상을 지난 3일 오후 9시 35분부터 30분간 특별편성했다. 동니와 옹카우탄 페이스북, 국내 네이버 V앱,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초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다변화를 추진해왔다.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항공사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세편 신규취항을 유도하고, 면세점 프로모션, 항공사 공동 여객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순천 한국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올해 지방공항~베트남 노선의 항공수요는 전년 대비 64.5% 증가한 80만명(10월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관광객의 방한비율이 높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하게됐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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