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해 18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6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열린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특별 증원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마 김 전 비서관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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