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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득점` 해결사 나선 메디…IBK기업은행, 2연승
입력 2017-12-05 19:26  | 수정 2017-12-05 20:06
메디가 57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메디가 해결사로 나서 IBK기업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2 26-28 15-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5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면서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메디가 5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희진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이 각각 26득점, 20득점을 기록했고, 황연주가 V리그 최초로 5000득점을 달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5-8로 뒤처졌으나 엘리자베스의 백어택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8-8 동점이 됐다.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고, 19-19에서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20득점을 먼저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 1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2,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메디가 해결사로 나서 코트 위를 날아다녔다.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16-12까지 앞선 현대건설은 2세트 막바지에서 기업은행의 역전을 허용했다. 16-19에서 변지수의 블로킹, 메디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점수는 20-20 동점으로 흘러갔다. 이후 메디의 활약으로 23-21 역전에 성공, 24-23에서 메디의 백어택 공격을 이다영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기업은행이 2세트를 가져갔다.
역전으로 승부 균형을 맞춘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메디가 공격을 주도했다. 메디의 활약에 기업은행은 12-6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부쳤다. 설상가상 10점차에서 세터 이다영이 김희진의 공격을 막아내던 도중 얼굴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현대건설이 7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기업은행은 20득점을 기록, 여유 있게 앞서갔다.
메디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득점 행진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9-4에서 메디의 득점으로 10득점을 먼저 기록한 기업은행은 16-9 7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추격의 끈을 조였다. 12-17에서 엘리자베스 양효진 쌍포가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이다영이 다시 투입돼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20-20 동점을 만들며 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26-26 듀스에서 양효진의 득점 이다영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서 기업은행이 앞섰다. 6-4에서 고예림 메디가 득점에 성공했고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을 막았다. 승리까지 2점 남겨둔 상황에서 메디가 연속으로 퀵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직접 끝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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