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대 젊은 여성 치질 발생 많아…이유는?
입력 2017-12-04 19:30  | 수정 2017-12-04 21:00
【 앵커멘트 】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병이다 보니 부끄러워 아프다고 말하기도 어렵죠.
그런데 누가 가장 많이 치질에 걸리나 알아봤더니 20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부풀어오른 혈관은 항문 근육에 붙어 있는 치핵입니다.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병은 주로 이 치핵이 커져 절제해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핵은 혈관 지름이 넓어 피가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는데, 힘을 많이 주거나 응고된 피가 쌓이면 붓게 됩니다.

치핵은 서서히 커져 50살 이상 중 절반 이상이 치질을 앓는데, 특이하게도 여성은 2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다이어트와 출산 탓입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딱딱한 변 때문에 항문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20대 치질 환자 (음성변조)
- "다이어트를 거의 항상 하다 보니 속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하루에도 두세 번씩 가요."

변비 때문에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이두한 / 외과전문의
- "잔변감은 변이 직장 내에 항문 가까이에 있는 느낌이에요. 그걸 내보내려고 오래 앉아 있거나 힘을 주면 항문에 무리가 가요."

변이 마려울 때 참아도 병이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밖에 있는 화장실이 더럽다고 변을 오래 참아도 치핵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힘을 세게 주는 습관부터 버려야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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