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북촌 공공한옥 임대사업 나서
입력 2017-12-04 14:28 

서울시가 공공한옥 한 채를 일반 시민들의 주거용 한옥으로 임대한다고 4일 밝혔다. 관광객을 위한 방문시설이었던 공공한옥을 직접 거주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그 활용범위를 확대하겠단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11나길에 위치한 공공한옥에 대한 거주자를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시범운영 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살이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가족수는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임대기간은 2년이고 입주자는 북촌과 한옥살이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야 한다.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예정가격 기준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최소 1년 사용료 예정가격은 522만 8130원(부가세 별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이 게제된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 한옥 포털, 한국자산공사 온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부터 해당가옥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신청자격, 시설사항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에는 살아보고 싶지만 섣불리 매입하기가 어렵다는 시민 수요를 반영했다"며 "살아보고 싶은 한옥으로 임대기간 동안 산옥살이를 제대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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