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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 처음이야” kt 선수단-팬과의 짜릿한 만남
입력 2017-12-03 15:34  | 수정 2017-12-03 15:38
2018 kt 위즈 신인 선수들이 장기자랑을 펼쳤다. 사진=한이정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간만에 수원 위즈파크가 떠들썩했다.
kt 위즈가 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2017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시즌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진행한 행사다. 1800여명의 팬들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위즈파크를 찾았다. 선수단 역시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니폼을 입고 야구만 하던 선수들이 반짝이 등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마이크를 들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신인 선수들의 무대였다.
강백호 김민 등 2018시즌 신인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 팬들 앞에서 무대를 꾸몄다. 강백호 김민 이창엽 최건이 가수 싸이의 ‘New Face, 박재영 백선기 고명선은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조대현 박주현 신병률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에 맞춰 춤을 췄다.
특히 조대현 박주현 신병률은 검은색 스타킹에 짧은 원피스를 입는 등 여장을 한 뒤 무대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강백호(19)는 한 달 정도 준비했다. 춤도 처음 춰봤고 여장한 것도 처음이었다. 화장할 때 속눈썹을 붙였는데 시야가 반 정도 안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창(사진)이 2018 팬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어 ‘가왕 선발전이 이어졌다. 이해창 정현 한기운 김태훈 김만수 등 선수들이 가면을 쓰고 선수들 앞에서 열창했다. 치어리더 정유민과 투투의 ‘1과2분의1을 부른 이해창이 필리핀 세부 여행권을 획득했다.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와 열창을 펼쳤지만 2등을 기록한 정현(23)은 올해 (이)해창이 형이 너무 잘 했다. 연습했던 것보다 너무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2018시즌을 위한 응원가 쇼케이스도 열렸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팀 응원가와 황재균 강백호 응원가를 공개했다. 응원가를 가장 잘 따라하는 팬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황재균 응원가를 잘 따라해 뽑힌 한 남성 팬은 황재균 앞에서 응원가를 뽐내 위즈파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황프로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황재균(30)은 많이 기대하시는 것 만큼 보답해 드리겠다”며 팀 분위기, 팬 분위기 모두 좋았다.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반갑게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kt 위즈 제공
팬 페스티벌은 약 2시간 동안 짧게 진행됐다. 선수단과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사인회를 끝으로 작별인사를 나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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