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언집' 들고 동분서주하는 박용만 회장…왜?
입력 2017-12-02 19:30 
【 앵커멘트 】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나눠주는 책이 있습니다.
전문가 50인이 진단하는 경제 현안에 대한 제언집인데요.
경제 현실은 이러하니 좋은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가 담겼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를 찾아 여당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언제나 책자 하나를 건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지난달 16일)
- "현실적인 해법을 조금 더 많이 만드는 쪽으로 해야되는거 아닌가. 다양한 의견이 들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구성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박용만 회장이 누굴 만나던 항상 건네는 이 책은 26페이지짜리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입니다.

모두 4개의 챕터로 이뤄진 이 제언집은 현장의 목소리와 현실 진단, 전문가 진단 등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됐습니다.

가령 노동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고임근 근로자까지 최저임금 수혜를 받는 건 잘못이다", "대·중소기업 간 급여나 근무여건이 비교 된다" 등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기업의 경쟁력이 구성원의 희생 위에 유지되어온 측면이 있다", "구시대적인 노동시장 보호막을 걷어내야 한다" 등의 전문가 진단을 전하는 식입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
- "구두로 한다거나 뭐 이렇게 되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발언들도 있고, 빠진 것들도 있고 (그래서) 책자형태로 만들어서…."

사회적 갈등이 점점 심화하는 상황에서 재계는 제언집을 토대로 획기적인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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