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산타에 토르’ 바람직한 유희관의 변신…올해도 웃음폭탄
입력 2017-12-02 14:32 
유희관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최고 스타였다. 산타, 토르로 변신한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유희관(31·두산)은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모범생이다.
우선 출석률이 높다. 유희관은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자선야구대회에 총 5번 참석했다. 지난해만 유일하게 결장했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 두산 팬을 만나는 구단 행사와 일정이 겹쳤다.
유희관은 적극적으로 자선야구대회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한 해 야구팬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다. (이웃사랑 같이)좋은 취지로 열리니 먼 거리임에도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적극 참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자선야구대회는 야구의 규정대로 진행된다. 양신팀과 종범신팀으로 나눠 승패를 가리기도 한다. 하지만 승부의 치열함은 없다. 웃기고 재미있는 야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팬을 즐겁게 하는 게 포인트다. 홈런을 맞거나 아웃되더라도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유희관은 퍼포먼스의 1인자다. 점수는 늘 ‘A+'를 받는다. 기대치가 커져 부담이 따르기도 하나 열의가 넘친다. 유희관은 부담이 없지 않으나 아이디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오늘도 1,2개 정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최고 스타였다. 산타, 토르로 변신한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유희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산타클로스와 토르로 분장한 그가 타석을 향해 걸어가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자리한 관중이 뜨겁게 반응했다.
특히, 토르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3회말 중견수로 외야 뜬공을 잡은 뒤에도 멋지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이민호(NC)가 홈까지 들어갔지만.
유희관은 박종훈(SK), 이민호 같이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러나 더 파괴력 넘치는 웃음폭탄을 잇달아 터뜨렸다. 자선야구대회에서는 늘 믿고 보는 유희관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웃음보증수표였다. rok1954@maekyung.com
유희관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최고 스타였다. 산타, 토르로 변신한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