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의장, 예산안 직권상정 보류하고 여야 협상 주시할듯
입력 2017-12-02 13:16 
발언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7.12.1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세균 국회의장이 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예산안 원안을 직권상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여야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정 의장이 무리하게 직권상정 카드를 꺼낼 이유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예산안은 우선 법정시한 당일인 이날 정오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정 의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여야 원내대표 긴급 회동을 주재해 자동 부의 시점을 1일 자정에서 이날 정오로 36시간 연장했다.
여야가 쟁점 예산을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협상 시간을 더 벌어준 것이다.

애초 일각에서는 법정시한이 임박하도록 예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정 의장이 정부 원안을 직권상정하는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예산안을 직권상정하면 정 의장이 불필요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데다 자칫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 부결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일단 여야 협상 추이를 지켜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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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여야지도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우원식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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