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썸남이 `이 술`을 먹자고 한다면 그린라이트"
입력 2017-12-02 09:59 

남녀가 서로 이성적인 호감을 가질수록 맥주,소주,와인보다 '칵테일' 관련 얘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이 술을 같이 마시자는 건, 곧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라는 제목의 글에서 연애의 과학 어플을 사용하는 남녀의 대화분석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애의 과학은 커플을 제외한 연애의 과학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7만5899명의 카톡 대화를 분석했다. 이들의 호감도가 올라갈수록 어떤 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호감도를 쌓아가는 소위 '썸 타는 사이'는 맥주보다 소주를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방을 좋아할수록 대화 중 '소주'와 '맥주'를 더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술은 친구와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인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호감도부터는 빈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연애의 과학팀은 설명했다.

반면 와인과 칵테일의 경우 호감에 따른 대화의 빈도가 높아지며 기울기가 더욱 가파르게 올라갔다.특히 칵테일은 와인보다도 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술로 밝혀졌다.관심 없는 사람과 카톡 할 때 대화 중 칵테일이 등장하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었기 ?문이다.
실험 결과에 대해 연애의 과학팀은 "술의 종류를 콕 집어 제안하는 것은 일종의 강한 호감의 표현"이라며 "역으로 함부로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시자고 했다간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어 상대의 마음을 미리 파악한 뒤 이같은 제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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