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대통령, 배우에게 전투기술 맡겨...누구길래
입력 2017-12-02 09:52  | 수정 2017-12-02 09:53
[사진출처 : AFP]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싸우는 자국 군인들의 전투기술 훈련을 맡겨 빈축을 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일 필리핀 최남단 졸로 섬에 있는 군부대 사열에 시걸을 초청했다.
1980∼1990년대 히트를 한 액션 영화 '언더시즈'와 '하드 투 킬' 등으로 유명한 시걸에게 군인들을 상대로 전투기술을 전수해주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군인들은 수십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마라위 시에서 5개월간 벌인 IS 추종세력 토벌작전에 참여하기도 한 베테랑들이다.

이런 군인들 앞에서 시걸은 "여러분이 매일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밖에서의 경험이 의문스러운 시걸은 또 지루하고 소모적인 전쟁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이런 전쟁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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