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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멕시코·스웨덴과 한조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은?
입력 2017-12-02 07:57 
손흥민의 폭발적인 드리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이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17.11.14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F조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멕시코는 16위, 스웨덴 18위다.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에게 있어 F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하고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의 화려한 경력의 독일은 통산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5회)과 동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우승하며 유력한 우승후보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본선행을 확정한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은퇴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한국은 '무난한 1승' 존재가 될 수 있다.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4.3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은 독일이 유일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독일은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신구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2패를 당했다.
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이다.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14승 14무 25패이지만, 상대에 항상 껄끄러운 팀이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의 단골 출전국이었다. 지금까지 11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승 13무 17패의 성적을 거뒀다. 자국에서 열린 1958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을 지켜만 보다가 이번에 12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안긴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조 1위를 내준 뒤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제압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선봉으로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공수 조절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중심으로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합류를 앞두고 있어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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