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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호명 ‘한국’…일본과 운명이 엇갈렸다
입력 2017-12-02 01:48  | 수정 2017-12-02 02:30
결과론이나 한국과 일본은 한 끗 차이로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그것이 숙명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년 전과 같은 듯 했지만 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된 국가는 일본이었다. 한국은 31번째였다. 그 한 끗 차이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포트1부터 포트4까지 순서대로 진행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이다. 포트4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늘의 뜻에 맡겨야 했다. 그저 바랄 것은 포트1~3까지 결정된 조 중에서 그나마 수월한 조에 걸리기를 바랄 따름이었다.
포트3의 이란이 B조에 들어가면서 한국은 B조를 뺀 다른 7개 조에 속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A조), 세르비아(E조), 모로코(B조), 호주(C조), 나이지리아(D조), 파나마(G조)가 우선 호명됐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세르비아와 파나마는 E조와 G조에 들어갔다.
한국과 일본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F조 아니면 H조, 50% 확률이었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F조보다는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의 H조가 그나마 낫다는 평가였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은 1994 미국월드컵 이후 참가한 본선 무대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호명됐다. 일본은 먼저(C조) 편성됐다. 그 같은 전철을 밟기를 희망했으나 그저 바람일 따름이었다. 한국이 F조, 일본이 H조로 결정됐다. 일본이 맨 마지막 조에 들어간 것은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3번째다. 그렇게 한 끗 차이로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은 F4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스웨덴(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멕시코(23일 로스토프), 독일(27일 카잔)과 맞붙는다. 그나마 이동거리가 짧은 편이다. 칼리닌그라드, 에카테린버그, 소치 등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도시를 피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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