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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울한’ 한국, 독일-멕시코-스웨덴과 F조 편성
입력 2017-12-02 01:02  | 수정 2017-12-02 02:31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멕시코, 스웨덴. 한국이 내년 6월 러시아에서 맞붙을 상대다.
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F조와 H조, 둘 중 하나였으나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본선 조 추첨은 32개국이 포트1~4로 8개국씩 나뉘었다. 기준은 2017년도 10월 세계랭킹이었다. 한국은 당시 62위로 세르비아(38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 등과 함께 포트4로 확정됐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구분했지만 기본적으로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속할 수 있다. 최대 2개국만 포함될 수 있는 유럽만 예외다. 따라서 한국은 포트3의 이란 외 23개국과 만날 확률이 있다.
조 추첨은 포트1부터 포트4까지 순서대로 진행됐다. 포트3까지 결정된 상황에서 포트4의 8개국이 빈자리를 채우는 그림이었다.
포트1은 개최국 러시아가 일찌감치 A조에 편성된 가운데 뽑힌 순서대로 B~H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 강호가 앞쪽에 쏠렸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벨기에와 폴란드가 각각 G조와 H조에 속했다 .
포트2에서 가장 기피하고 싶던 상대였던 스페인은 B조로 가게 됐다. 한국이 B조로 갈 확률은 0%가 됐다. 이란이 B조로 결정된 것. 그리고 잉글랜드는 벨기에의 G조에 속했다. 포트2에서 가장 무게가 떨어진 페루는 C조였다.

E조와 F조가 위험했다. 그런데 포트4에서 2번째로 나온 나라는 세르비아였다. 유럽 2개국이 아닌 조로 가야 했다. 때문에 세르비아는 E조에 걸렸다.
한국 호명은 점점 늦어졌다. F조와 H조, 두 자리만 남았다.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의 H조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아닌 한국이 먼저 호명됐다.
자연스레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의 F조에 편성됐다. 그리고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상대하게 됐다.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이다. 멕시코는 토너먼트 단골손님이었다. 1998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3으로 패한 바도 있다. 스웨덴과 월드컵 본선 맞대결은 처음이다. 스웨덴은 유럽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차례로 제쳤다.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A조 |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
B조 |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
C조 | 프랑스, 호주, 페루, 덴마크
D조 |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E조 |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F조 | 독일, 멕시코, 스웨덴, 한국
G조 |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
H조 |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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