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의료진이 미얀마에 선물한 새 삶…"연예인 되고 싶어요"
입력 2017-12-01 19:30  | 수정 2017-12-01 21:12
【 앵커멘트 】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빈국 미얀마 사람들은 아파도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이번에 MBN 메디컬 원아시아 서울대 의료진이 미얀마를 찾아 이런 아이들에게 새 삶을 찾아줬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얀마의 6살 칫티네아웅 군은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입술과 인중이 찢어진 채로 태어난 구순구개열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수년째 어쩔 수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맘니탄 / 칫티네아웅 군 할머니
- "시골에 살아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몰랐어요. 거기다 개인병원에서 수술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하지만 메디컬 원아시아 서울대 의료진의 도움으로 칫티네아웅 군의 고민이 풀렸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미얀마 양곤)
-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는 수술실이 나옵니다. 이번 수술로 10명의 미얀마 어린이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지혁 / 서울대병원 의료캠프 성형외과 전문의
- "이제는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를 도와야 할 그런 시기가 됐고, 먼저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의료 분야를 먼저 개척하고…."

이번 의료봉사에는 소아흉부외과 등 의료진도 참여해 생후 22일 된 영아 등 15명에게 수술을 통해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소아 사망률이 1,000명당 72명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천진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미얀마 어린이들.

한국 의료진이 이들의 운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맘니탄 / 칫티네아웅 군 할머니
- "아이가 나중에 커서 의사나 연예인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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