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호주의 세계 최대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시스템 가동
입력 2017-12-01 17:44 

테슬라는 1일 호주 남부에 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시스템의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호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남호주주(州)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제임스타운에서는 이날 100MW(메가와트)·129MWh(메가와트시)급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시스템의 전원이 켜졌다.
이 저장시스템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Neoen)과 테슬라가 합작한 것으로, 네오엔이 운영하는 인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 필요한 곳에 보낸다. 이 파워팩 배터리에 완전히 충전하면 3만 가구가 1시간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남호주 주 정부는 지난달 23일 이 저장시스템의 완공을 알리면서 현장 시험을 거쳐 약 1주일 후인 이날 공식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호주는 전력의 약 40%를 풍력에너지를 통해 공급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이지만 지난해 대규모 정전 사태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남호주 주 정부는 지난해 폭풍우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대형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주문하고 디젤 터빈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지난 3월 호주의 전력난을 해결할 시스템을 100일 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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