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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디안드레 조던 "누구도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을 것"
입력 2017-12-01 16:13  | 수정 2017-12-01 16:54
클리퍼스는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A클리퍼스. 주전 센터 디안드레 조던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조던은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를 107-12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NBA는 부상으로 가득한 곳이다. 우리는 경기를 하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클리퍼스는 개막전 선발 멤버 중 밀로스 테오도시치, 다닐로 갈리나리, 페트릭 베버리, 블레이크 그리핀이 연쇄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 경기도 패하면서 시즌 성적은 8승 12패까지 굴러 떨어졌다.


조던은 "많은 시간을 뛰며 기여하던 네 명의 선수가 나갔다. 우리는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누구도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부상에 상관없이 계속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낯선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더 의사소통을 잘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과는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원칙은 똑같다. 함께 뛸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이날 클리퍼스는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4쿼터 20-32로 무너졌다. 닥 리버스 감독은 "3쿼터 마지막 3~4분부터 통제를 잃었다. 상대가 공격 리바운드 2~3개를 잡았는데 그게 컸다. 그중 2개가 3점슛으로 연결됐다. 우리 가드인 루(윌리엄스)와 오스틴(리버스)이 상대에게 차단당했고, 공을 잡았을 때도 어려운 모습이었다. 전반 움직임이 좋았고 공격은 마음에 들었는데 수비에서는 고전했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던 벤치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유일한 위안이다. 그리핀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몬트리즐 하렐은 20분 32초를 뛰며 13득점을 올렸다. 리버스는 "그는 3점을 던지는 선수가 아니기에 뒤져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슈팅이 필요했다"며 후반 그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경기당 18.3분을 소화했던 하렐은 "느낌은 아주 좋다. 이전에도 휴스턴에서 많은 시간을 뛴 경험이 있었다. 내가 언제든 뛸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내 마음가짐"이라며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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