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곽 폭발` 유타, `부상병동 매치`에서 클리퍼스 제압
입력 2017-12-01 14:46  | 수정 2017-12-01 16:55
유타는 외곽의 힘을 앞세워 클리퍼스를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넘쳐나는 부상자들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LA클리퍼스와 유타 재즈, 두 팀의 대결에서 웃은 쪽은 원정팀 유타였다.
유타는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6-107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외곽 공격의 승리였다. 34차례 3점슛을 던져 절반에 육박한 16개를 성공시켰다. 시작부터 좋았다. 전반에만 도노번 미첼이 3개의 3점슛을 성공한 것을 비롯해 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점수를 벌었다. 후반에도 3점슛 잔치는 계속됐다. 미첼을 비롯해 리키 루비오, 요나스 제레브코, 조 잉글스가 모두 2개 이상씩 3점슛을 터트렸고, 벤치에서도 알렉 버크스와 사보 세폴로샤가 이 행렬에 가담했다.
이에 맞선 클리퍼스는 유일하게 남은 선발 멤버인 센터 디안드레 조던이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오스틴 리버스가 전반에만 18득점을 넣으면서 전반까지는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조던이 테크니컬 파울에 이어 공격자 반칙까지 범하며 위축됐고 벤치로 빠진 사이 유타가 치고나갔다. 4쿼터 조던을 비롯한 주전들이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슛 난조에 턴오버가 이어졌다. 4쿼터 처음으로 1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웨슬리 존슨의 연속 턴오버로 격차는 계속 벌어졌고, 결국 회복할 수 없는 격차가 됐다.
유타는 버크스가 28득점, 미첼이 24득점을 기록하는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리버스가 25득점, 루 윌리엄스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백투백의 피로를 극복하고 애틀란타 호크스에 121-114로 승리, 10연승을 달렸다. 케빈 러브가 25득점 16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24득점 1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조엘 엠비드가 휴식을 취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8-97로 제압했다. 카이리 어빙이 36득점,알 호포드가 21득점, 마르커스 모리스가 17득점으로 흐름을 이끌었다.
덴버 너깃츠는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111-110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1쿼터 한때 18점차까지 뒤졌던 덴버는 후반 상대를 42점으로 묶는데 성공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윌 바튼은 종료 3.2초전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결승점을 뽑은 것을 비롯, 총 3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26득점) 에릭 블레드소(25득점) 야니스 안테토쿰포(20득점)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103-91로 이겼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