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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신반응 "전능한 지배자 시대 종언"
입력 2008-04-23 05:40  | 수정 2008-04-23 05:40
이건희 회장의 전격적인 퇴진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일본·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긴급기사로 처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능한 지배자의 시대가 끝났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 결정은 외신들에게도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조치'라는 말로 이 회장의 퇴진 소식을 급히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퇴진했다며 앞으로 삼성 경영에서 이 회장 가족의 역할이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다양한 표현도 눈길을 끕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능한 지배자'(Masters of Universe)의 시대가 끝났다고 표현했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카리스마적 존재인 이 회장이 전격 퇴진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삼성과 경쟁 기업이 많은 일본은 삼성의 쇄신안이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경제 톱 뉴스로 삼성의 변화를 보도하면서, 일본의 경쟁기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BBC는 이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지 1주일이 못돼 사임하기로 했다며, 이 회장이 전국에 생방송 된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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