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속인 대표들, 김동호 목사 '무속인 모욕죄'로 경찰 고발
입력 2017-12-01 09:56 
무속인 대표들이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를 '무속인 모욕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성제 무천문화연구소장과 이성재 대한경신연합회 이사장 등 5명은 지난달 20일 김 목사가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무속인들을 비하했다면서 모욕죄로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포항지진은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게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한 데 대해 '무당이나 하는 소리지 어떻게 지진 난 것 가지고 정부 탓하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무당은 하늘 팔아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잖아요'라는 김 목사의 발언입니다.

무속인 대표들은 그 같은 발언은 무속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멸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30만 무속인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해 조성제 무천문화연구소장은 한 정치인의 과도한 발언을 비난하면서 왜 무당을 싸잡아 모욕하고 폄하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김 목사의 발언으로 한국 목회자들이 무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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